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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맨 얼굴

   
▲ 이우의 노동자,  ©Imaginechina/Rex via the Guardian

[디아티스트매거진=Dustin Kim] 모든것이 시뻘건 빨강색으로 뒤덮인 한장의 사진, 어찌보면 유혈이 낭자한 살인사건의 현장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이 사진은 다름 아닌 크리스마스의 꽃 “크리스마스장식”이 만들어지는 현장의 사진이다.

아름답게 반짝거리는 별 장식과 화려하게 빛나는 전구, 매끄럽게 윤이나는 장식품이 주렁주렁 걸린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 지난 몇주동안 거리에서 흔하게 볼수있는 우리의 크리스마스 풍경이다. 예쁘고 화려하면서도 우리에게 따뜻한 감성을 주는 이러한 크리스마스 장식품은 어디에서 만들어지는 것일까?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며 한번쯤은 의문을 가져볼만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중국의 한 마을에서 찾을수 있었다. 전 세계의 크리스마스 장식품 중 60퍼센트가 중국의 ‘이우(Yiwu)’라는 한 마을에서 생산된다는 사실. 가디언 리포트에 따르면 중국의 크리스마스 타운 이라고 불리는 이 마을은 상하이에서 남쪽으로 300키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약 600개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다고 한다. 리포트에 따르면 ‘이우’ 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일년내내 휴일도 없이 크리스마스 장식품만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노동자의 대부분은 이주노동자로 크리스마스가 어떤날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한다. 그렇게 일년 내내 하루 12시간을 일하며 받는 한달 급여는 평균 우리돈 27만원에서 40만원, 하루로 계산하면 대략 1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는다고 한다.

이러한 열악한 작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이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우리는 희망을 가지고 일을한다, 비록 몸은 힘들지만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이 모든 아름다운 장식들을 매일 매일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라는 말을 통해 고된 노동을 견디는 이유를 설명했다.

춥고 시린 겨울, 우리도 이우의 사람들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크리스마스장식을 통해 한해의 시름을 잊고 새해의 희망을 찾아보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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