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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노암 감독 | ||
나의 철학의 원천은 “현재의 삶이다.”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대부분의 시점은 ‘배운 것’에서 비롯된다. 의식적이던 그렇지 않던 ‘학습적’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은 배운 것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다. 이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이 획일화된 학습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불확실한 현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러한 피상적인 학습과 실제적인 현실의 간격을 줄이고 연결 할 수 있을까? _나는 바로 이 “현재의 삶” 대한 화두로 늘 현재를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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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암감독님의 기획이란?
처음에 기획을 시작하는 학생이나 사람들은 기획하면 그저 본인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펼쳐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생각한다. 맞다. 기획은 그렇게 시작되는 것이다. 20대 30대 때에는 무엇이든지 일단 시도하고 해보고 싶은 것은 다 해보면서 실패도 성공도 경험하는 것이 좋다. 다만 한 사회의 허리 세대인 40대가 넘으면 20~30대의 경험과 거기서 배운 판단력으로 올바르게 보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숙련된 기획이란 무모했던 젊은 시절의 경험과 실패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실수와 오류를 줄이면서 그 시대를 담아 구성하고 기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노암감독님의 예술대중화란?
현대미술과 대중문화가 급속하게 융합하고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예술이나 대중문화에 대해 과거의 관념을 가지고 보고 있기 때문에 편견이나 선입견이 생기고 불편하게 된다. 그냥 현재 있는 모습을 그대로 바라보는 게 중요하다. 그런 대사가 있지 않나.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소위 순수예술 또는 현대예술과 대중예술이 서로 지지고 볶게 놔두는 것이 좋다고 본다.
나는 예술가와 대중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예술가도 시민이고 전시를 기획하는 감독도 시민이다. 참여와 공감에 관한 부분들을 넓게 볼 필요가 있다. 시민을 예술가로 부터 대상화시키다 보니까 점점 더 난감해지는 것 같은데 작가들도 작가 스스로가 대중을 대상화 시키면서 자신을 대중이라 생각하지 않는데 어떻게 대중을 이해 할 것이며 대중화의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가? 작가들도 자신안의 시민성, 대중성을 인식하고 일해야 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예술가일수는 없다. 예술가 이전에 작가 본인의 다양한 차원의 정체성에 대해 섬세하고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창작이 됐던 기획이 됐던 항상 관찰부터 시작하라, 제대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김노암감독님의 현대미술 관람이란?
창조라는 능동성을 넘어서는 감상이라는 더 강한 능동적인 수동성이 가능하지 않을까? 창조와 상상이 넘치는 분야의 경우에는 오히려 그러한 창조적이고 상상력이 넘치는 것들을 어떻게 수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대미술에 대한 더 적극적으로 감상하고 향유하길 바란다. 창작자 또는 예술가의 수 보다는 그것을 수용하고 해석하고 향유하는 사람들의 수가 월등히 많으니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