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큼 따뜻하지는 않아도, 이불“청소년 및 어린이는 전시장 입구에서만 관람이 가능합니다.” 어쩌면 억울했을지도 모르겠다. 다른 전시실들과는 달리 기다랗게 줄을 서야했던 이곳에서 더 이상 들어가지도, 뒤돌아 나가지도 못 한 채 문 앞을 서성이던 몇몇 어린이들이 있었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뿌옇게 변해가는 전시장 너머를 바라보기만 했던 어린이들. 그렇게 모든 것이 처음인 것 마냥, 그 눈
표현주의 건축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현대 도시 공간독일 표현주의의 예술적 개념 [디자인=디아티스트매거진] 20세기 초 독일에서 전성기를 이루었던 표현주의는 세계의 표면적인 현상을 중요하게 다루는 인상파에 대한 반동으로서 기만적인 표면적 자극을 묘사하기를 거부하였다. 또한 인간의 정신적이고 내면적인 감동을 예술로써 표현하려 했는데, 이러한 것은 종교적인 황홀경으로서 또는 내부적인 사회질서에 대한 깊은 정신적
표현주의 건축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현대 도시 공간독일 표현주의의 예술적 개념 [디자인=디아티스트매거진] 20세기 초 독일에서 전성기를 이루었던 표현주의는 세계의 표면적인 현상을 중요하게 다루는 인상파에 대한 반동으로서 기만적인 표면적 자극을 묘사하기를 거부하였다. 또한 인간의 정신적이고 내면적인 감동을 예술로써 표현하려 했는데, 이러한 것은 종교적인 황홀경으로서 또는 내부적인 사회질서에 대한 깊은 정신적
지나가던 그 골목 다시보기서울, 이야기 서울의 소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빛’이라는 대답을 하고 싶다. 도시 곳곳이 뿜어내는 빨갛고 파란 광채들, 새벽 두 시에도 끝나지 않는 건물들의 새하얀 형광등빛. 이러한 모습이 서울의 도시적인 환상을 만들어냈고, 나 또한 이와 같은 분위기를 동경해왔기에 열일곱 살이 되는 해 홀로 서울에 ‘유학’을 왔다. 종로구 명륜동에 위치한
미(美)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만난 세상서(序) : 인간의 오만한 잔혹성을 그리다 스페인 최고의 화가라 불리는 고야는 페닌술라 전쟁 6년 후 당시 스페인의 비극적 상황을 기억하기 위해 작품을 남겼다. 특이한 제목, 바로 스페인 사람들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날인 ‘1803년 5월 3일’이다. 그는 전쟁의 영웅 프랑스가 아닌 전쟁의 비참한 희생자 스페인을 사실적으로 강조하였고, 그와 동시에 나폴레옹
가상 도시재생 프로젝트 - 고향의 바다, 제주 탑동사람들이 찾지 않는 바닷가, 탑동 ▲ 이전의 탑동, 평일 낮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었다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나에게 바다는 언제나 당연한 풍경이었다. 특히 탑동이라는 바닷가 동네는 시내에 있었기에 종종 방파제 근처의 탑동랜드(사실 ‘랜드’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매우 작은 곳이었다)에 가서 놀이기구를 타기도 하고, 벽화가 그려진 방
루이비통 백 위의 캐릭터들, 우리는 왜 그들에게 매료되는가저게 뭐야? 귀엽기는 한데, 좀… [디아티스트매거진=전민지 칼럼니스트] 루이비통과 일본의 신진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의 콜라보레이션이 시중에 등장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이상하다’, ‘특이하고 귀엽다’ 등으로 나뉘었다. 두 거장이 만나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기는 했지만,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던 것이다. 루이비통의 진정한 명품 가치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주
'죽음'의 키워드로 본 데미안 허스트 현세기 가장 값비싼 작가로 불리는 영국의 현대미술가 데미안 허스트는 토막낸 동물의 시체를 유리상자 안에 넣어서 전시하는 등 실험적인 시도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의 작품을 단순하게 ‘실험’, ‘논란’, ‘잔인’ 등의 단어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사실 그의 작품은 전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