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오를란도 핀토 판쵸>, 변하지 않는 가치에 대하여[THE ARTIST 매거진=김영훈] 바로크 오페라를 접할 기회는 많지 않다. 관객은 상대적으로 단조롭고 지루한 바로크 오페라를 선호하지 않고 공연의 제작자, 출연자는 작품이 생소하기 때문에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다. 2016년 5월, 국립오페라단은 LG아트센터에서 비발디의 바로크 오페라, ‘오를란도 핀토 판쵸(Orlando Finto Pazzo)
May you stay forever young[THE ARTIST 매거진=김영훈] 얼마 전, 서울국제음악콩쿠르가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약 5일 간의 예선과 준결선을 거쳐 3월 26일 결선을 치루는 일정이었다. 그리고 나는 서울국제음악콩쿠르 결선을 10회, 11회에 이어 세 번째 관람했다.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1996년 동아국제음악콩쿠르로 처음 출발하였으며 2007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로 이름을 바꾸어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THE ARTIST 매거진=김영훈] 2015년 개관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은 동시대예술을 국내에 소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20세기와 21세기 동시대 공연예술의 국제적 담론화에 폭넓게 이바지해 온 큐레이터, ‘프리 라이젠(Frie Leysen)’을 초대하여 ‘아워 마스터’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아워 마스터’는 20세기 공
묵향 가득한 공간[THE ARTIST 매거진=김영훈] 어린이에게 조용하고 차분하게 앉아있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있을까.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에선 ‘서예’를 가르쳤다. 또래 친구들은 바른 자세로 조용히, 그리고 오래도록 앉아 있어야하는 서예를 싫어했다. 그러나 나는 책상에 종이와 붓, 먹, 그리고 벼루가 가지런히 갖춰져 있는 모습이 좋았다. 그리고 조용한 교실에 먹을 가는
김희천 개인전 <랠리>[THE ARTIST 매거진=김영훈] 우리는 흔히 ‘미술관’이라고 하면 하얀 벽과 청결한 공간, 쾌적한 온도와 엄숙한 분위기를 떠올린다. 전시공간 내에선 창문을 찾기 어렵고, 작품 근처에 앉아있는 직원의 ‘사진 촬영하시면 안 됩니다’ 정도가 소음의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미술관에선 작품(작가)은 관리의 대상, 그리고 관객은 경계의 대상이다. 그러나 영등포에